▲ 박씨를 조사 중인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 |
힘으로 금융업 투자를 강요한 조직폭력배가 구속됐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지역 후배 및 후배 조직원 등에게 금융업 투자를 강요한 뒤 거부하면 폭행하는 방법으로 협박한 논산시 지역 H파 조직원 박모(37)씨를 폭행 및 상해,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2시께 논산시 한 커피숍에서 지역 후배인 김모(36)씨를 불러내 ‘금융업을 하려는데 5000만 원을 투자하라’고 협박한 뒤 이에 응하지 않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모두 6명에게 투자하도록 강요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모두가 박씨의 조직원이거나 지역 후배 등인데, ‘조폭인 박씨에게 투자를 하면 돈을 떼일 것 같아 투자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는 경찰은 박씨를 추궁하고 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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