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학계, 한의학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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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학계, 한의학에 ‘관심’

  • 승인 2017-05-08 13:23
  • 신문게재 2017-05-09 1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미시건주립대,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이사장에 명예 박사학위 수여

유명 해외 의학저널에 논문 발표 통해 한의학 연구발전 기여


미국내과학회는 최근 요통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면서 ‘요통에는 약물보다 비약물치료인 침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지난 2015년 미국정골의사협회(AOA)는 추나요법과 침 치료를 정골의사(DO) 보수교육 과목으로 처음 지정했다. 의사면허 자격유지를 위한 교육 과목으로 한국 한의학에 주목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미국 미시간주 이스트렌싱에서 열린 미시건주립대학교 2017년 봄 학기 학위 수여식에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이사장<사진>이 한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 이사장은 국내 비수술 척추관절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자생한방병원의 설립자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법의 세계화 및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2012년부터 신 이사장은 미시건주립대의 초청을 받아 정골의학의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한의학 강의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방치료법이 미국정골의학협회 보수교육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미국 의료진 200여명을 상대로 동작침법 등을 강의하는 등 한방 치료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그는 또 자생척추관절연구소 설립을 통해 ‘Pain’, ‘Spine’ 등 국제 유수 의학저널에 추간판 탈출증에 관한 주요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의학의 연구발전에 기여했다.

미시건주립대학교 루 애나 K. 사이몬 총장은 공식 학위수여식에서 “신준식 박사가 이뤄 온 비수술 척추 치료분야의 놀라운 학문적 성과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인류 건강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명예 박사학위 수여는 미시건주립대 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추나요법 급여화 시범사업 돌입에 맞춰 미국 의학계가 추나요법 임상 및 공동연구에 대한 국제협력을 제안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시카고에서 미국정골의사협회와 대한척추신경추나의학회, 자생의료재단이 국제 학술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교육 및 연구, 학술 정보 교류 ▲임상 팰로우(clinical fellows) 교류 ▲교육 및 연구를 위한 공동 연구 ▲정골의사-한의사 간 상호 진료 협력 등을 향후 단계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미국 정골의학계를 선도하는 명문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게 돼 영광이다”면서 “최근 침 치료나 추나요법과 같은 우리 한방 치료법에 대해 미국 의학계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이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 미시건주립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신준식 이사장이 사이몬 미시건주립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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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시건주립대학교 학위 수여식에서 신준식 이사장이 사이몬 미시건주립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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