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허리와 다리통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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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허리와 다리통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 승인 2017-05-08 13:19
  • 신문게재 2017-05-09 1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전문의칼럼 - 허리와 다리의 통증

▲ 건양대병원 통증클리닉 이병호 교수
▲ 건양대병원 통증클리닉 이병호 교수

우리나라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의 허리통증을 경험한 적이 있고 전체 인구의 7~10%는 만성 척추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허리는 누구나 알고 있듯 우리 몸의 근간을 이루는 곳이고 척추 뼈 속에는 중추신경이 지나가고 있어 허리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허리와 다리통증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허리와 다리의 근육, 척추 주변의 인대, 신경근과 신경근을 싸고 있는 막, 척추뼈 사이의 추관절, 골반뼈와 엉치뼈가 만나서 이루는 천장관절, 추간판(디스크)등이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런 부위에서의 물리적 압박이나 염증들이 모두 허리 통증을 유발시킨다.

요통을 호소하는 많은 환자들 중 직적접인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자의 병력이나 각종 검사,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 신경적 이상, 정신?사회적 요소를 살펴보아야 한다. 미국 통증의학회에 의하면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는데 비특이적 요통, 좌골신경통과 척추협착증을 동반하는 요통, 다른 특이한 척추이상을 동반하는 요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흔한 요통의 원인으로 추관절증후군, 천장관절통, 신경근 통증, 디스크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진단과 치료

일단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대한 병력청취가 가장 중요하다. 그 밖에 뻗은 발을 들어올리는 하지직거상검사 등 이학적 검사를 시행하고, 엑스레이 검사를 할 수 있다. 추가로 CT 및 MRI,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 등을 해볼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자가치료, 물리치료법, 약물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원인에 따라 치료해야 한다. 예를 들면 추관절증후군 같은 경우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고, 장기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고주파응고술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디스크에 의한 통증은 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하며 고주파응고술로 치료할 수 있고 수술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천장관절통은 관절내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고 이 치료가 일시적일 경우 고주파응고술로 장기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 고주파 응고술은 장기적 통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수술처치법이다. 신경근통증은 주사요법과 신경성형술로 치료할 수 있다. 이 시술은 유착이 심한 경우에 신경차단술로 원하는 부위에 약물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꼬리뼈 끝에 있는 경막외강 입구에 바늘을 넣고 그 안에 가느다란 특수한 관을 넣어서 유착이 심한 부위에 이 관의 끝이 직접 도달하여 기계적으로 유착을 박리하고 제거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그 부위에 염증을 씻어내고, 치료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시술이다. 또한 이 시술은 흉터가 거의 없고, 필요에 따라 시술을 반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척추수술 후 디스크의 파열, 척추골절로 인한 경막외 유착시 신경근 눌림이 있을 수 있는데 특수관을 이용한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치료가 필요되는 곳에 약물을 직접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유착도 용이하다.

가장 큰 장점은 전신마취나 부분마취가 필요없이 국소마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신마취나 부위마취의 위험상이 큰 고령환자, 당뇨, 고혈압 등을 오랫동안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한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보통 30분 이내에 짧은시간에 시술이 가능하고 입원없이 치료가 가능하여 대부분 시술 당일부터 일상생활로부터의 복귀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술 동안 환자와 의사소통이 가능하므로, 환자는 시술하는 동안 이상 증상을 의사에게 바로 알려줄 수 있고, 의사는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건양대병원 통증클리닉 이병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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