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광 트렌드가 개별관광을 바뀌면서 대전 도시 관광의 꽃으로 불리는 ‘대전시티투어’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1994년 전국 최초 시티투어가 운영된 대전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백제유적지, 세종의 관광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7일 시에 따르면 2016년 시티투어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티투어 이용인원은 1만 777명으로 2015년 대비 2384명(28%)증가하는 등 전국 최초 시티투어 도입이후 첫 1만명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1일 평균 이용(명)은 백제권 36명, 힐링 34명, 과학 33명, 계족산 32명 등으로 전체이용객 중 백제권 투어가 33%를 차지하는 등 백제문화유산과 세종시를 돌아보는 광역권 투어가 앞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전국적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도입한 시티투어 버스가 당초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의 이 같은 흥행몰이는 희망적이다.
대전시티투어 성공비결에는 백제유산 단지와 충청권을 아우르는 광역형 코스가 중심에 있다.
지난해 대전시가 시티투어코스에 백제문화유산과 세종시를 돌아보는 광역권 투어를 과감하게 도입해 대전관광기반을 마련, 시티투어 운행 취지를 살리는데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충청권에는 과학과 교육, 문화 등에 걸쳐 수준 높은 관광여건을 갖춘 대전을 비롯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대천해수욕장, 금강하구둑, 세종호수공원 등 자연과 휴양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무궁무진하다.
이에 관광산업 전문가들은 지역 관광활성화를 ‘지자체간 경계를 허물고 헙업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 세종, 충북, 충남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은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미래 관광사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 관람이 반복되는 등 대동소이한 운영방식이 아닌 차별화된 관광 코스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하나의 필요성으로 꼽히고 있다.
수년간 같은 코스를 맴도는 등 단조로움을 벗어나 지역의 관광소재를 살린 체험 등 흥미를 끌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경원 대전세종연구원 실장은 “활성화하는 방안이라면 맞춤형 시티투어인데, 대전은 단일코스로 운영되고 있다. 차량운영 등 다양화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며“여기에 그 지역의 상징성을 더한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프로모션, 홍보 및 마케팅 등 매력요소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매력있는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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