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외활동에서 어린이들의 크고 작은 상처 발생시 ‘응급조치’ 등 보호자들의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7일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상처’는 절개·외상·화상 등으로 피부가 손상된 상태로, ‘흉터’와는 다르다. 흉터는 손상된 피부가 회복되기 위해 아물면서 남는 흔적이다. 상처가 아무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다 생성돼 발생한다.
상처가 생기면 우선 상처부위를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이후 상처부위를 지혈하고 세균 감염과 염증 방지를 위해 상처치료제를 바르면 된다.
이때 습윤밴드를 붙이기도 하는데 습윤밴드는 상처부위를 촉촉하게 유지해 딱지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딱지가 떨어진 자리에는 흉터가 생기기 쉬우므로 애초에 딱지 생성을 막는 습윤밴드도 흉터를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보이기 시작하면 흉터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이때는 상처치료제를 아무리 발라도 소용이 없으므로 흉터치료제를 발라야 한다.
의료업계 관계자는 “흉터치료제는 새 살이 돋아 솟아오른 흉터를 평평하게 하고, 탄력이 줄어든 흉터 조직을 부드럽게 해 색을 옅게 한다. 습윤밴드를 뗀 후 붉은 기가 남아있는 흔적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흉터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상처에서 딱지가 막 떨어졌거나 수술용 실밥을 풀고 난 직후가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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