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광화문, 洪 서울역, 安 대전 예정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 장소에 관심이 모아진다.
각 후보 측은 마지막 유세가 공식선거운동 마침표를 찍는 동시에 메시지를 던지는 피날레 성격인 만큼 장소 물색에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마지막 집중 유세 장소로 광화문 광장을 선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동력이었던 ‘촛불민심’ 집결지이자 소통과 개혁의 상징이라는 이유에서다.
문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17일 마무리 유세를 광화문에서 벌인 바 있다.
청와대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종합청사로 옮기겠다는 공약도 내놓은 상태다.
‘광화문 대통령’ 이미지를 마지막까지 강조하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광화문 집중 유세 후 강남역을 찾아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서울역 광장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홍 후보 측은 서울역 광장이 홍 후보가 내세운 ‘서민 대통령’ 이미지와 소통·화합 가치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역 광장 이후 유세 장소로는 신촌, 홍대, 동대문·남대문 시장 등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전해졌다.
내부에선 영남 표심 결집을 위해 대구나 부산을 선택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마지막 유세지로 대전을 결정했다.
대전이 과학도시라는 점과 국민의당 발원지라는 이유가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전은 안 후보가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적임자’ 이미지와 부합하고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한 곳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대전에서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균형발전 메시지를 던지면서 세종시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발전을 약속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측은 서울을 마지막 유세지로 검토 중이다.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상과 홍대 거리와 강남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은 젊은층과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심 후보가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구로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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