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과목중 최초 1인 교수 학과목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공학과 예술분야가 융합된 ‘1인 융ㆍ복합 교과목’을 개설해 올 가을학기부터 운영한다.
이 교과목 주제는 ‘서양화를 통해 배우는 새로운 기계공학’으로 김양한 명예교수가 제안했다.
김 명예교수는 서양화에 숨어있는 예술적 접근방법을 연구하고 분석해 공학적 접근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 과목의 개설을 제안했다.
융·복합 교육은 최소 2명 이상 전공 교수가 함께 지도해 왔지만, 이번 교과목은 김 명예교수가 혼자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명예교수는 총 16주차에 걸쳐 강의를 진행한다.
강의 전반부에서는 이집트·바빌론시대서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화의 시대별 변천과 화풍의 변화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강의 후반기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ㆍ미켈란젤로ㆍ폴 세잔ㆍ마네ㆍ모네ㆍ칸딘스키ㆍ뭉크ㆍ피카소ㆍ앤디 워홀 등 중세부터 현대까지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를 설명하고, 예술적 접근방법을 분석해 얻은 결과로 기계공학적 접근법에 대한 개선방법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 명예 교수는 “과학과 예술은 창의적 활동이라는 점에서 서로의 지향점은 동일하다”며 “‘기계공학 특강’이 KAIST에서 처음 채택된 1인 융·복합 교과목인 만큼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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