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 제공> |
국제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부가 주최하는 ‘2017 국제어린이마라톤’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달리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 아동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5일 세종시 호수공원에서 개최됐으며, 전국에서 총 1800여 명이 참가했다.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5세 미만 영유아를 돕겠다는 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어린이날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어린이마라톤의 코스 1km 구간마다 설치된 4개의 체험존(말라리아 존, 식수 존, 영양 존, 저체온증)과 다양한 체험부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들이 걷거나 달리면서 5세 미만 영유아의 사망 원인과 해결책을 배웠다.
어린이날을 맞아 참가비로 라오스와 우간다의 전문 보건요원을 양성하고 이동진료소 등을 만드는 보건사업에 전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에게는 티셔츠, 완주기념메달, 소정의 기념품을 선물로 주며 자원봉사확인증(2시간)도 발급한다.
이번 국제어린이마라톤에 참여한 임지나(6)양은 “엄마, 아빠랑 같이 달려서 즐거웠고 말라리아와 한판 승부인 줄다리기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011년부터 ‘5세 미만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서울에서 국제어린이마라톤을 열어왔다.
올해는 세종시를 시작으로 부산시, 군산시, 대구시, 서울시에서 열린다. 함께 걷거나 달리면서 나눔을 실천하는 세이브더칠드런의 국제어린이마라톤은 내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 단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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