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며 도시 역시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행복도시는 새롭게 도시를 건설하는 만큼 타 지역보다는 발걸음이 가볍다. 그동안에도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유비쿼터스 등 다양한 개념의 도시 건설안이 접목됐지만 최소한의 장치나 시스템을 구비할 정도였다. 이렇다보니 행복도시의 스마트 도시를 향한 개발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행복도시는 스마트 도시의 개념을 친환경, 대중교통, 안전한 도시환경, 기반시설로 설정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우선 제로에너지타운에 대한 기대가 높다. 행복도시 5-1생활권 274만㎡ 규모에 국내 최대의 에너지자립형 제로에너지타운 추진하는 것으로 1만1000세대의 가구가 들어선다.
자원순환시스템을 비롯해 탄소배출 관리, 물관리, 건강, 문화, 교육, 교통, 미래에너지, 안전 등의 분야가 하나의 생활권에서 첨단 기술로 구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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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건설청은 제로에너지타운을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모델도시로 해외에 수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행복도시의 친환경 요소를 본다면, 솔라시티 구현을 위한 태양광 특화시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자전거도로, 주차장 및 방음터널 등 공공시설 등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설을 행복도시 에너지 특화시설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 기준으로 태양광발전 250MW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온실가스를 77% 감축하고 신재생에너지를 25%이상 도입한다는 게 행복청의 구상이다.
행복도시의 스마트 도시 구축 분야 가운데 대중교통 중심도시 비전도 도시의 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행복도시 BRT는 지하철을 대체하면서 정시성, 수송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시스템이다.
올해에는 청주공항BRT 또는 내부순환 BRT를 운행하는 등 2021년까지 주요거점을 연결해 모두 5개에 달하는 BRT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한 공공자전거도 확대된다.
행복도시는 보행ㆍ자전거를 포함한 대중교통 분담률을 70% 수준으로 설정해놨다. 이 가운데 자전거 분담률이 20%를 차지한다.
공영설치로 공공자전거 605대(52개소)를 운영중이며 올해에는 19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민간설치로는 공공자전거 설치시 인센티브 방안(용적률 0.5%p)을 도입해 지난해 4개 공동주택단지 110대 반영을 비롯해 올해에는 추가로 100대를 반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을 확대도입할 예정이다.
주요 교차로(청사, 첫마을 등)의 실시간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자동으로 제어되는 지능형신호체계 도입해 추진중이며 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차원의 안전한 도시설계기법(CPTED)도 적용하고 있다.
2-2생활권 여성행복커뮤니티 특화권역 내에 일반가로보다 CPTED 계획을 강화한 ‘안전특화 시범가로’를 조성한 상태. 범죄와 사고를 예방하고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도시 기반시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스마트 도시 개념도 접목된다.
도시의 지상시설물 등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해 도시 경관심의, 건축심의 과정에서 효율적인 도시건설과 체계적인 도시건설 모델을 구현해낼 수 있다. 여기에 지하시설물도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진행되는 행복도시 건설사업을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T)을 사업관리에 접목한 MPAS(종합사업관리시스템)를 구축, 활용한다.
행복도시는 그동안의 특화도시와 함께 첨단 과학이 접목된 스마트 도시로 신도시 건설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행복청 관계자는 “스마트 도시는 미래형 도시가 갖춰나가야 할 요건”이라며 “사회가 달라지고 삶의 모습이 바뀌는 만큼 도시 역시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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