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까지 침투해 천식 및 폐질환 등을 유발하며, 식물의 잎 표면에 침적돼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건축물에 쌓이면 유적물이나 동상 등의 부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의 요지인 천안은 차량통행이 잦고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의 영향 등으로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적 여건으로 인해 지난해 미세먼지 주의보가 10회, 경보가 1회 발령되는 등 대기환경이 점차 열악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올해 미세먼지 측정장비 1대를 보강해 총 4대의 측정 장비로 미세먼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기준을 초과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시민들에게 신속히 주의보·경보발령을 도로변 대기환경전광판과 SMS전송 등을 통해 전파키로 했다.
또 관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건설·토목 공사장 등 비산먼지발생사업장 493개소와 대기배출사업장 958개소에 대한 단속에 나서 지도·점검하고 작업시간 단축·방지시설 보강 등으로 미세먼지 배출원을 관리할 계획이다.
도로와 이동오염원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도로분진흡입차량을 이용해 도로 청소와 자동차 배출가스 및 공회전 수시점검을 확대키로 했다.
현재 추진 중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을 점차 확대 시행해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을 줄이고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기질을 개선키로 했다.
김재구 환경위생과장은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학생 등 건강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단계별 대응절차에 대비하고 있다”며“미세먼지 저감에 중점을 둔 각종 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간 미세먼지 농도 및 예·경보 상황은 인터넷 에어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SMS서비스 신청, 스마트폰 앱(우리동네대기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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