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58년생 사무관 이상 80명…, 내년에는 더욱 늘어
6급 이하 세종시 전직도 많아 충남도청 간부 젊어질 듯
충남도가 정기인사를 앞두고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 공무원들의 대거 은퇴로 대대적인 승진인사가 예고된다. 오는 7월 하반기 정기인사에만 사무관(5급) 이상 간부공무원 29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하고 2022년까지 400여 명이 퇴직할 예정이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다음 달 이사관(2급)과 부이사관(3급) 공로연수 신청으로 의회사무처장과 해양수산국장, 농정국장 등의 자리가 비게 된다. 이들 실·국장은 1년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1958년 상반기 출생자들이다.
1957년 하반기에 출생한 서기관(4급) 과장급 6명도 공로연수가 예정돼 있다. 일반행정과 연구직, 지도직 등 사무관 1957년 상반기생 7명은 정년퇴직할 예정이다.
따라서 충남도청 하반기 인사는 2급 실장급 1명, 3급 국장급 3명, 4급 과장급 9명, 5급 팀장급 16명 등 모두 29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 같은 대규모 승진인사는 베이비부머세대가 대거 퇴직함에 따라 2022년까지 당분간 이어져 인사적체가 크게 해소되고 신규 공무원 선발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에 세종시 전입공무원을 선발에서도 충남도청 6급(주사) 13명이 이전해 승진대상자를 줄였다.
충남도청 공무원 가운데 1957년과 58년생은 80명에 달하는데 이들 대부분이 사무관 이상 간부공무원들로 앞으로 2년 사이 대부분이 퇴직이 예정돼 공무원 연령도 한층 젊어질 전망이다.
1800명의 충남도청 공무원 가운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400여 명으로 이들이 퇴직을 마치는 2022년까지 매번 대폭의 승진인사와 신규 선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간부자리가 많이 비워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7월 인사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이르게 세평도 오르내리고 있다.
2급 실장급인 충남도의회 사무처장에는 K국장과 J실장 등이 공직사회에서 물망에 거론되고 있다. 국장승진에는 K정책관, J담당관, P과장, G과장 등의 하마평이, 과장승진은 국별 주무 팀장을 중심으로 K, L, Y, G, L, P 팀장 등이 주목받고 있다.
초급간부인 사무관 팀장승진은 무려 16명으로 인사요인이 적은 하반기치고는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도 관계자는 “1월 인사보다 7월 인사는 비는 자리를 채우는 전보위주의 인사였는데 이번에는 승진자가 다소 많아질 것”이라며 “베이비부머세대 공로연수와 정년퇴임이 겹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