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대형영화관 우후죽순 동네 영화관시대 열리나 ?

  • 문화
  • 문화 일반

첨단 대형영화관 우후죽순 동네 영화관시대 열리나 ?

  • 승인 2017-05-02 17:00
  • 신문게재 2017-05-03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서구, 대덕구, 중구 등 곳곳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예정

최근 대전지역에도 동네영화관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치구별 첨단 멀티플렉스 등 대형 극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영화관 = 도심’이라는 인식이 깨지고, 주거지역과 가까운 동네영화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 문화예술시설현황에 따르면 지역 영화관은 서구 4곳(롯데시네마 롯데백화점대전점, 롯데시네마 대전둔산, 메가박스 대전, CGV대전탄방), 동구 3곳(CGV대전터미널, CGV가오, 대전아트시네마), 유성구 2개 (CGV유성온천, CGV유성노은), 중구 1개(CGV대전) 등 모두 10곳이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형 영화관들이 동네로 파고 들어 문을 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영화관이 없던 대덕구에는 ‘문화시설 소외지역’해소를 위해 석봉동 774번지 문화시설 부지에 영화상영관과 각종 전시관 등을 갖춘 멀티플렉스 건립이 추진 중에 있다.

중구에도 영화관이 잇따라 문을 연다.

대흥동 우리들공원 인근에 들어 설 복합영화관 메가박스는 최근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조만간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지에는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의 8개관(1156석)이 입점 예정이다.

이 밖에도 중구 대흥동 중앙로 4거리 현 NC백화점 건너편에 지하 8층, 지상 15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4만 6407.7㎡)에도 영화관 CGV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으며, 태평동 삼부스포렉스 건물에도 영화관 입점설이 돌고 있다.

서구 가수원동(1042-1043번지) 상업부지에도 대형 영화관인 CGV가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문화계는 앞으로도 동네 영화관 추세는 계속 심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관의 두 축인 CGV와 롯데시네마가 경쟁적으로 영화관을 짓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앞으로 5~6년간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영화관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복합영화관들이 포화상태에 있는데도 신규 영화관들이 잇따라 개점을 준비하고 있어 과열경쟁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계 한 인사는 “상영관의 잇단 개관으로 대전지역 극장가 판도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관객 증가가 없는 상태에서 ‘제살 뜯어먹기’식의 과열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시장원리에 따라 포화상태가 되면 자연도태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