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재정지원사업 선정결과놓고 대학가 ‘희비’교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주요 재정지원사업 선정결과놓고 대학가 ‘희비’교차

  • 승인 2017-05-02 17:00
  • 신문게재 2017-05-03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LINC+ 사업, ACE+ 사업 결과따라 경쟁력 제고 부심

각 대학들의 사활을 건 정부 주요 재정지원사업 선정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선정 대학들은 수십억원의 정부 지원금은 물론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 마련에 성공했지만 탈락 대학들은 구성원의 떨어진 사기를 다독이며 향후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만 모든 정부재정지원사업이 평가위주의 경쟁공모방식으로 일률적인평가일색의 재정지원사업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역대학의 가장 큰 희비가 교차한 재정지원사업은 지난달 16일 올해 정부 최대 재정지원사업으로 꼽혔던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LINC+ 사업)이다.

충청권에서 18개교가 선정된 링크플러스 사업은 지난달 16일 우선 ‘4년제 대학 산학협력 고도화형’과 ‘전문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이 발표됐다.

올해에만 총 32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면서 전국 경쟁률이 1.9대1, 충청권은 2.1대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을 예고한 이번 사업은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와 한남대, 한밭대, 대전대, 건양대, 한서대, 선문대, 한국기술교육대, 충북대, 건국대(글로컬), 공주대, 대덕대, 대전과학기술대, 백석문화대,충북보건과학대, 대원대, 우송정보대와 신성대가 각각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서 탈락된 대학들은 이달말과 내달 선정하는 전문대 산학협력고도화형과 일반대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 재도전중이다.

지난달말 전국적으로 10개교가 선정된 ‘잘가르치는 대학(‘2017년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ACE+ 사업)’결과를 둘러싸고도 지역대학의 희비가 교차했다.

매년 신규 대학을 선정, 4년간 지원하는 에이스 플러스 사업은 전국적으로 89개 대학이 신청해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우송대ㆍ청주교대ㆍ한국교원대ㆍ한국기술교육대 등 충청권 4개 대학이 지방 7개 대학 절반 이상을 차지는 하는 등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이화여대사태를 겪으며 홍역을 앓다 올해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새롭게 출범한 평생교육단과지원사업의 충청권에서는 서원대와 한밭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는 충남대가 선정됐다.

지역대 관계자는 “수십억원의 재정 지원이 이뤄지는 사업인데다 학생 모집에 각종 사업 선정이 광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각 대학입장에서는 사활을 걸수 밖에 없다”면서 “다만 사업에 탈락할 경우 파급력도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