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하던 업체의 영업기술 빼돌린 40대 남성 경찰에 덜미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납품하던 업체의 영업기술 빼돌린 40대 남성 경찰에 덜미

  • 승인 2017-05-02 16:26
  • 신문게재 2017-05-03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협력업체의 LED 램프 제조기술을 빼돌린 LED 램프 완제품 생산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LED 램프 완제품 생산업체 대표 A(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씨의 제안을 받고 LED 램프 전원공급장치(SMPS) 제조기술을 유출한 SMPS 제조업체의 전 생산팀장 B(42)씨와 이들을 도와 부품을 공급한 협력업체 관계자 등 5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LED 램프 핵심부품인 SMPS 제조업체가 받지 못한 제품 대금 6억 5000만원을 달라며 납품을 중단하자 지난 2015년 8월 이 업체를 퇴사한 B씨에게 접근했다.



B씨는 퇴사 당시 보관했던 자료를 삭제하고 이후 사용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영업비밀인 LED 램프 SMPS 제조기법과 주요 부품도 등을 저장해 나왔다.

A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 한 명을 중국계 자본 회사에 파견 형식으로 취업시켜 B씨가 빼돌린 기술을 토대로 SMPS를 제조하도록 했다.

또 SMPS에 들어가는 다양한 부품을 제조하는 협력업체서 부품까지 공급받아 피해기업의 SMPS를 복제 생산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B씨의 포털 사이트 저장소와 공모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송수신자료를 압수·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산업기술유출은 퇴직자, 협력업체에 의한 경우가 많다”며 “상대적으로 영업비밀보호에 취약한 중소기업에서는 평상시 전·현직 직원, 협력업체를 상대로 비밀준수 서약서 징수 등 영업비밀보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