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중소기업 제품을 730억원 어치 구매한다. 이중 55%인 400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사들일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2일 정부의 중소기업 판로 지원 정책에 부응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제품 조기집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조폐공사는 고형연료(5억원), 케이스류(4억원) 등 400억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는 등 재고 보유 부담이 적은 자재를 대상으로 우선 구매할 예정이다.
조폐공사가 구매하는 자재 중 중소기업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90.7%(2016년 기준)이다. 구매 제품 10개 중 9개는 중소기업 제품(금액 기준)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평균 구매율 73.7%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조폐공사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이 4년 연속 90% 이상을 넘어서 지난해 ‘공공구매 우수기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부의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구매비율 가이드라인은 50%이다.
권동원 조달실장은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기술개발과 신기술의 사업화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모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