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전 잇는 광역버스 총 3개 노선으로 늘어
세종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교통편의를 위해 1004번 광역버스를 신설, 이달 중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지난달부터 7500여세대의 입주가 본격 시작된 2-2생활권 주민과 그동안 BRT와 1000번 버스 이용이 어려웠던 고운동ㆍ아름동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일 시에 따르면 장군면을 출발해 고운동 서편, 아름동, 종촌동, 새롬동, 세종고속버스터미널을 거쳐 대전 반석역까지 총 26km 구간을 달리는 1004번 광역버스가 5월 중 운행에 돌입한다.
시는 지난 3월 1004번 광역버스 신설계획을 발표하고, 장군면과 고운동 등 5개 지역 주민대표와 의견을 수렴했다. 또 온라인 설문조사도 병행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담았다.
노선안은 환승 없이 BRT나 1000번 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 다른 노선 환승, 차량의 정차ㆍ회차 등을 우선 배려해 막바지 검토 중이다.
관계기관과 조율도 남아 있는 만큼 노선 발표전 까지 신중을 기하고 있다. 현재 1004번 광역버스 신설을 위해 대전시와 정류장, 지하철 환승 등 협의를 마쳤으며, 행복청, LH, 세종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자칫 노선안이 주민들에게 먼저 공개될 경우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설되는 1004번 광역버스 12대는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왕복 146회 운행한다. 요금은 시내권 1200원, 시외권(반석동)은 1600원이다.
시는 이번 광역버스 신설로 읍면지역과 신도시 간 연계강화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1004번 광역버스가 운행에 들어가면 고운동과 아름동 지역 주민들이 환승 없이 대전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그동안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분류됐던 이들 지역이 대중교통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세종시 관계자는 “주민 간 원만한 합의로 노선과 정류장 위치 등이 확정 단계에 있으며, 도로공용게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이달 중 정식운행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와 더불어 “친절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전기사들의 노선 숙지와 아전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1004번 광역버스 신설로 세종과 대전을 달리는 광역버스는 기존 1001번, 1000번을 포함해 총 3개 노선으로 늘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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