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 ‘청주경유’ 일부 후보 제외 ‘신중모드’
미세먼지 총량제, 초고속음속열차 등 맞춤형 공약도
장미대선, 각당 주요 후보들의 충북공약은 중부내륙권을 중심으로 전통적 강점인 바이오산업을 세계적 수준을 키우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또 청주공항, 등 충북을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로 통하는 글로벌교통망 구축도 주요 아젠다로 포함해 충북표심을 집중공략하고 있다.
다만, 인접시도와 갈등을 빚는 사안에 대해선 일부 후보를 제외하고 말을 아끼는 등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벨트 구축을 전면에 내걸었다.
바이오 관련 정부부처와 기업들이 집적돼 있는 오송에 제3생명과학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충주를 당뇨바이오 특화도시, 제천 천연물종합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바이오밸리 오송, 충주, 제천을 잇는 바이오밸리를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또 과학기술인 출신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4차산업혁명 선도산업 인프라 완성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오송에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을 공언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바이오경제시대’ 전망치를 토대로 바이오 및 보건의료 분야를 망라한 산ㆍ학ㆍ연ㆍ관 클러스터 구축으로 미래 성장산업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청주 오송바이오밸리,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제천 천연물산업종합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충북 미래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오송-충주-제천바이오산업벨트, 괴산 유기농농업 등 친환경농업육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충북을 중심으로 한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각 후보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청주공항을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고 중부고속도 호법-남이구간 확장 등을 대표적인 교통분야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KTX오송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이곳을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또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및 수도권전철화도 약속했다.
유 후보의 충북 교통공약은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과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과 중부내륙철도(이천~충주~문경) 조기완공 및 복선화, 동서6축(제천~단양~삼척) 고속도로 건설 등이다.
충청권 시도간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세종~서울고속도 청주경유를 둘러싸고 충북도-청주시와 세종시-천안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사안이 대표적이다.
이 도로 ‘청주경유’를 확정적으로 약속한 후보는 홍 후보뿐이며 나머지 후보의 경우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각 후보들은 충북지역 맞춤형 이색공약도 쏟아내고 있다.
심 후보는 산업단지 미세먼지 총량제 도입, 유 후보는 내륙수변 생태관광 자원화, 안 후보 한국형 초고속음속열차 상용화 시범단지 구축, 문 후보 중부권 대기환경청 및 잡월드 건립 등을 약속했다. <끝>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