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의 희망풍차 긴급지원 프로그램으로 달라진 부여군 한 가정의 화장실./적십자사 제공. |
“재래식 화장실이라서 씻을 공간도 없고, 찬물만 나와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적십자사에서 보내주신 귀한 도움의 손길로 이제야 마음 놓고 살 수 있게 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충남적십자)가 희망풍차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충남적십자는 27일 긴급위기가정으로 선정된 부여군 거주 홀몸노인 이 모(62·여)씨에게 긴급 주거수리비 980만 원을 전달했다.
이 씨는 현재 차상위계층으로 국가 보조금에 의지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그를 어렵게 한건 경제적 사정보다 낡은 주거공간의 불편함이었다.
보일러 온수배관이 설계되지 않아 찬물만 나오는 재래식 화장실에서 작은 욕실공간마저 없어 제대로 된 목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또 식수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나 녹물이 심해 상수도 연결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어려움을 전해들은 충남적십자는 이 씨의 가정을 살피고 솔루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주거수리비와 함께 깨끗하고 사용이 편리한 수세식 화장실 및 욕실공간을 선물했다. 상수도 연결을 통해 깨끗한 식수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창기 충남적십자 회장은 “누구에게나 최소한의 삶의 복지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이 씨에게 꼭 필요한 주거 공간 리모델링을 통해 앞으로 이 씨의 삶이 조금 더 행복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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