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하기관장, 하반기 대거 교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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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산하기관장, 하반기 대거 교체될 듯

  • 승인 2017-04-26 16:42
  • 신문게재 2017-04-27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권선택 시장 “유임 검토 안해”, 물갈이 예고

대전시 산하기관 수장들이 올해 하반기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2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11월 사이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세종연구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복지재단, 대전마케팅공사 등 대전시 산하 기관장들의 임기가 만료된다.

도시공사는 오는 11월 경영이사의 임기도 마치게 된다.

시 안팎에서 해당 수장들의 연임 및 후임 선임 여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특히 대전 도시 개발을 담당하는 도시공사가 최대 관심사다.

박남일 사장이 부인했지만 그가 주축된 재대전·세종 호남향우회가 출범한 것을 두고 사장직 연임을 위한 정치적 포석 등 뒷말이 무성했기 때문.

현재로서는 박 사장 등 임기가 만료되는 수장들 모두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임명권자인 권선택 시장이 대거 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권 시장은 하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산하기관 수장들 인선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민선 6기에 임명된 기관장들의 임기가 하반기에 끝나는 만큼 다음달 중에는 관련 절차에 돌입해야 후임 사장을 정할 수 있다”면서 “유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4개 공기업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나머지 기관은 법정 절차에 맞춰 후임자 인선에 차질없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 산하기관 수장들의 교체가 예고되면서 각 기관별 후임자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민선 6기 초반에 임명된 기관장들 인선을 둘러싸고 잡음이 적잖았다.

무엇보다 산하기관들의 숙제인 적자 해소 및 사업 발굴 등 역량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다.

더구나 내년엔 지방선거도 있다. 권 시장으로서는 연임을 위해 성과를 부각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

시의 한 관계자는 “측근들보다는 능력 위주의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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