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의 부정행위가 추가 확인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가장 안전하고 주의 깊게 다뤄져야 할 원자력시설에서 일반시설검사에서나 나올법한 무단폐기, 기록 조작, 은폐, 축소 등 원색적 용어가 나왔다는 게 어이없고, 한심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권 시장은 이어 “시는 시 자체 원자력시설시민검증단 활동 등 모든 수단을 가동해 대책을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대선이 끝나면 관련 국회의원, 구청장 등이 함께 하는 범 시민대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7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원자력연의 방사성폐기물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36건의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을 확인했다는 결과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 발표에선 지난 2월 중간 조사때보다 24건의 부정행위가 추가 적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권 시장은 최근 시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목표로 추진 중인 나노·국방산업 등 미래형 산업육성의 성과를 언급하며 더욱 효율적인 기업 지원도 주문했다.
권 시장은 “대전이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을 위해 양해각서(MOU) 체결 등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더욱 협력해 관련 산업계의 필요사항을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방안을 확대하라”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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