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유권자 29만명 ‘사상최대’ 뜨거운 관심
제19대 대통령선거가 25일 재외국민 투표를 시작으로 드디어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한국시각) 뉴질랜드대사관과 오클랜드분관을 시작으로 30일까지 6일간 실시된다.
재외국민 투표는 모두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29만 4633명이 대상이다. 투표는 이 기간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각)까지 진행된다.
재외유권자는 거주 또는 신고·신청한 지역과 관계없이 세계 어느 곳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재외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재외국민 투표가 끝나면 투표지는 외교행낭을 통해 국내로 회송된 뒤 이후 인천공항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중앙선관위로 인계된다.
이어 등기우편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넘어가 대선일인 5월 9일 국내투표와 함께 개표된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등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 만큼 해외 유권자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국외부재자와 재외선거인을 합한 재외 유권자 수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197만여 명의 약 15%가량으로 지난 18대 대선보다 7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실제 이날 투표가 이뤄진 뉴질랜드대사관 오클랜드 분관에서는 오전 7시부터 30여 명이 나와 투표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우리나라의 현충일인 ‘앤잭데이’로 휴일인 호주 시드니에서도 투표 개시 30분 전인 오전 7시 30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는 등 온종일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 제18대 대선에서는 재외유권자 22만 2389명 중 15만 8225명이 참여, 71.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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