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역 명물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 브랜드로서 마케팅화 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두번째‘대전기네스’를 공모할 계획이다.
대전기네스는 대전 최초(First), 최고(Best), 유일(Only), 독특(Unique)한 인물과 장소, 사물, 취미 등을 찾아 대전만의 매력으로 알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차 공모전을 통해 독특하고 흥미로운 지역의 소재를 대거 발굴한 바 있다.
지난 1983년부터 쓴 일기를 모아 둔 김민섭씨의 이야기를 비롯해 손 끝에서 예술적인 금속공예품을 만들어내는 용접기술자 한신남씨, 소극장 부흥에 미친 목사, 전국구 인기를 누리는 성심당의 튀김 소보르 등 독특한 소재를 발굴했다.
또 단일종으로 세계 제일의 크기인 카리용과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의 기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대흥동 성당, 족보박물관 및 지질박물관 등 대전만이 유일하게 보유한 이야기 거리가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특히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시는 대전기네스를 주목하고 있다.
시민의 공감을 얻고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톡톡한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 발굴, 소개한 43건 정도를 목표로 추진하지만, 시민 공모의 수준과 양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6월까지 접수된 기네스 후보들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과 연계해 대표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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