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수출 감소로 향후 5년간 충남 취업자 8600명 감소 예상
충남지역의 대중수출이 감소하면서 향후 5년간 충남 취업자 8600명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4일 발표한 ‘중국 경제성장이 지역고용에 미친 영향 및 향후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충남지역은 2000년 이후 글로벌 밸류체인(GVC : Global Value Chain)하에서 중국과의 교역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며 고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조사됐다.
2015년 충남의 대 중국 교역액은 328억 달러(전국대비 14.4%)로 2000년 대비 15배로 확대되었으며 무역수지 흑자는 268억 달러로 전국 최대 규모였다.
한은 대전충남본부는 실증분석 결과 충남은 대중수출 관련 산업에서 5만3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와 소비주도 리밸런싱, 홍색 밸류체인 강화 등으로 수입수요가 감소하면서 충남의 대중수출이 위축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향후 5년간 충남지역 취업자 수가 86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지훈 한은 대전충남본부 조사역은 “충남경제가 중국경제 구조변화에 따른 부정적 효과와 고용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중 수출품 및 수출시장 다변화, 중국 자급률 상승에 대응한 R&D 투자 강화 및 밸류체인 업그레이딩,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 경주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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