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날개 언약식도…건우법 조속 통과 촉구
대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위한 ‘기적의 마라톤대회’가 23일 오후 대전 엑스포다리에서 열렸다.
마라톤대회에 앞서 진행된 ‘희망의 날개 언약식’에는 이현주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구청장, 시·구의원들과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동참했다. ‘희망의 날개 언약식’은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그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사단법인 토닥토닥 주최로 올해 3회째 진행된 ‘기적의 마라톤 대회’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된 ‘지방어린이재활병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일명 건우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행사다.
어린이 재활병원은 장애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교육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병원이다.
(사)토닥토닥 김동석 대표는 “독일에 140여개, 일본에 200여개가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우리나라에는 민간으로 설립된 한 곳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장애아동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의무임을 알고 이번 대선후보들은 이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라톤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5km 구간을 함께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활동을 소개하는 사진전과 시민들이 직접 마련한 먹거리 및 체험부스 등과 경품 추첨 행사도 열렸다.
대회는 모두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진행됐으며, 참가비 형식으로 기부한 5000원은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관ㆍ단체ㆍ기업체 및 개인의 후원모집 중이다.
자세한 문의는 (사)토닥토닥(042-471-0419)에하면 된다.
한편,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을 위해 장애아 가족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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