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대목 기다리는 유통업계 “장밋빛 5월 어서와”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황금연휴 대목 기다리는 유통업계 “장밋빛 5월 어서와”

  • 승인 2017-04-23 11:33
  • 신문게재 2017-04-24 6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여행업계 여름 성수기보다 예매율 높아
대한항공 등 여행관련 테마 주식도 요동
지역백화점 주말 내내 빅세일 소비자 겨냥
어린이날, 어버이날 세대별 맞춤상품 기획




최장 11일, 황금연휴가 다가온다.

4월29일부터 5월9일 사이에는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어버이날, 19대 대통령 선거까지 몰려 있어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이른바 ‘특수 대목’으로 꼽힌다.

여행업계는 이미 올해 초부터 황금연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기간 100만여 명에 달하는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가 길어서 유럽과 미주, 동남아, 일본 등 다양한 국외로 여행자들이 몰리고 있다. 여행사들은 5월 황금연휴가 일반적인 여름 성수기보다 예매율이 2~3배 높다고 발표하며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현재 각 여행사 별 동남아 지역 예매율은 80% 이상 육박했다.

유커들이 사라진 제주도와 국내 주요 여행지도 이미 예매 포화상태다.

호텔과 민박, 렌트카는 성수기 시즌 가격대로 올라섰고, 예약도 어려운 곳도 다수다.

때 이른 특수에 함박웃음을 짓는 곳은 여행용품 시도 마찬가지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롯데백화점 대전점, 백화점 세이는 주말내장내 빅세일 전략으로 예비 여행객들의 준비를 돕기도 했다. 아웃도어 의류와 신발은 예비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이고, 수영복과 선글라스, 선크림도 작년 동기대비 판매율이 3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말 백화점으로 쇼핑을 나온 소비자는 “5월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온라인 쇼핑은 다소 늦어질 수 있어서 직접 구매하러 나왔다”고 말했다.

국내 유통시장은 5월 황금특수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세대별 맞춤형 상품을 기획해 이미 판매에 들어갔다. 5월1일 근로자의 날에는 셀프 기프팅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액세서리, 가방에 초점을 맞췄다. 5월5일 어린이날은 장난감과 학용품이 대표 선물 상품이고, 5월8일 어버이날에는 건강식품이 주요 효 선물로 꼽히고 있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4월 말일부터 5월 연휴 기간동안 백화점은 연중무휴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해외여행객이 대폭 늘어 국내 시장이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주요 기념일이 몰려 있는 만큼 기대감은 매우 크다”라고 강조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어린이날 선물로 ‘드론’과 ‘슈퍼 카 레이싱’을 제품 어버이날 선물로는 컬럼비아 트레킹화, 한방화장품을 추천했다.

황금연휴와 맞물려 주식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주 21일 기준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 제주항공, 대한항공 등 여행 관련 테마주는 1~3%대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관계자는 “올해 5월은 1년 중 가장 큰 여행성수기다. 100만여 명에 가까운 국민들이 출국을 앞둔 만큼 여행관련 주식주가 반짝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1.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