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프라 부족 세종시, 세종충남대병원이 해소하나?

  • 문화
  • 건강/의료

의료 인프라 부족 세종시, 세종충남대병원이 해소하나?

  • 승인 2017-04-23 11:28
  • 신문게재 2017-04-24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 세종충남대병원 조감도
2019년 10월 완공…세종시 첫 종합병원 건립 사례

‘미래의료를 실현하는 의료혁신의 새로운 중심’


#. 중앙행정기관의 입주와 함께 세종시로 이사했던 주부 김모(39)씨는 최근 대전으로 다시 이사를 했다. 김씨가 대전으로 온 결정적인 이유는 세종시의 의료 인프라 부족 때문이었다. 김씨는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갑작스런 돌발상황 발생시 응급조치를 할 병원이 마땅치 않아 가끔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면서 “(세종시는)교육이나 문화적인 부분보다 보건ㆍ의료의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행정의 중심 세종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의료 인프라의 부족이 꼽히고 있다.



현재 세종시민들은 응급상황 발생시 가까운 대전이나 청주에 있는 종합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다.

개인병원의 개원 역시 인구유입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세종시민의 보건ㆍ의료 인프라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같은 세종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충남대병원이 선봉에 나섰다.

지난 2월 행복도시건설청과 충남대병원은 2019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세종충남대병원 건립 지원 특별팀(T/F)’을 구성해 회의를 착수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 도담동(1-4생활권) 의료시설 용지부지 3만5261㎡에 지하 3층, 지상 11층, 500병상 규모로 건립되며, 공사 착수를 앞두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세종시의 성장단계별 인구규모와 구조, 질병구조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및 뇌신경센터 등 11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충남대병원 건립공사는 총사업비 2680억원(국비 30%, 자부담 70%)이 투입되는 세종시 첫 종합병원 건립 사례다.

세종시민 박모(42)씨는 “세종충남대병원은 행정수도를 대표하는 병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종합병원이 완공되면 더욱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송민호 충남대병원장은 “세종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고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미래의료를 실현하는 의료혁신의 새로운 중심’이라는 비전을 갖고 세종충남대병원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세종시의 첫 번째 종합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5일 오후 4시 세종시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 건립부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 등 지역 정·관계, 의료·교육계 인사와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