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2명 폭행ㆍ살해 40대, 항소심서 30년형으로 감형

  • 사회/교육
  • 법원/검찰

10대 여성 2명 폭행ㆍ살해 40대, 항소심서 30년형으로 감형

  • 승인 2017-04-23 11:11
  • 신문게재 2017-04-24 9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필로폰을 투약한후 10대 여성 2명을 방에 가두고 폭행ㆍ살해한 40대가 항소심에서 징역 30년으로 감형받았다.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차문호)는 살인과 살인미수, 사체유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상해 등의 혐의로 원심에서 35년형을 받은 A씨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30년형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50만원 추징과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했다.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천안지역에서 보도방과 노래연습장 등을 운영해왔으며 피해자 B씨(18ㆍ여)와 C씨(16ㆍ여)가 종업원으로 일해왔다. A씨는 평소 피해자들과 여종업원들을 자주 때려 여종업원들의 두려움의 존재였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지난 2015년 A씨는 노래연습장에 미성년자를 고용해 영업해 단속됐고 여종업원들에게 스스로 원해서 일했다라고 진술을 시켰으나 감금, 폭행 등의 사실을 진술한 것을 알게되자 앙심을 품게됐다.



A씨는 피해자들이 노래연습장 사건에 관해 잘못 진술했다고 화를낸후 자신에게 필로폰을 주사한후 피해자들을 무참히 폭행했다. 12시간가량 폭행이 지속되자 B씨는 사망했고, C씨는 요추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가방을 구입해 사체를 담아 인근지역에 가서 유기한 혐의도 추가됐다.

A씨는 항소심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고 피해자들의 동성애적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폭행을 한 것 뿐이라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노래방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피해자가 진술한 불만을 갖고 곧바로 피해자들을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구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충분이 증명됐다고 보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