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이 관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안철수 후보와 경쟁 속, 민주당 일각에서 조속 복당 목소리도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인‘파란 점퍼’를 입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지역구(대전 중구 2) 곳곳을 돌며 문재인 대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선거 사무원으로 등록되지 않아 피켓이나 어깨띠 등은 착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면 접촉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게 전부다. 그런 만큼 발품을 팔아 관내 곳곳을 누비며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7일 더민주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이 한 몸 불사르겠다”고 밝힌 후, 연일 대전 중구 태평시장과 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 든든한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뿐”이라며 열변을 토해내고 있다.
김 의장은 아직 복당이 결정되지 않아 공식 파란 점퍼를 입지는 못하지만, 다른 ‘사제’ 파란색 점퍼를 입고 개인 유세에 나서자 유권자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분위기다.
지난해 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시당의 당론을 어겼다는 이유로 제명 조치된 후 복당이 성사되지 않고 있어서다.
한편 김 의장의 민주당 복당 문제는 중앙당과 문재인 선대본부에서 전향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복당을 원하는 대전의 유력 정치인인 대전시의회 의장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중앙당 차원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오주영 기자 ojy8355@
▲ 김경훈 의장이 23일 관내 조기 축구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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