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보한 신한은행, 추진력 등 강점 활용해 경쟁
은행 직원들은 영업에 살고 영업에 죽는다. 은행에서 가장 높은 행장들도 영업에 달인들이다. 지역본부를 이끌어가는 수장들도 영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인다. 지역수장이 된 후에도 현장을 누비며 영업 최일선에서 자기 색깔을 낸다.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 대전충남지역수장들은 각기 다른 장점을 앞세워 지역 금융계를 이끌고 있다.
▲민인홍 KEB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 ‘직원 신뢰 최우선’
민인홍 대표는 삼국지의 ‘유비’같은 스타일이다. 대전 출신인 민 대표는 충남대 행정학과와 서강대학원 MBA를 졸업했으며 1989년 충청은행 입행 후 2009년 대전시청지점장, 2014년 충청정책지원부장, 2015년 대전중앙영업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대전시청지점장 당시에는 지역 시금고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징검다리를 잘 수행했다.
특히 민 대표는 특수 영업에 강점을 보이면서 탁월한 영업능력을 보였다. 또한, 본부에서 인사와 기획 등 핵심부서 역할을 이끌어내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민 대표는 충청영업그룹에 속해 있는 3명의 영업본부장에게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큰 간섭 없이 본부장들이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있다.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기는 것도 민 대표의 강점 중 하나로 꼽힌다.
▲송인성 KB국민은행 충청그룹 대표 ‘무슨 일이든 함께…솔선수범’
송인성 대표는 조직 내에서 인사 전문가로 불린다. 본부에서 오랜 기간 인사 업무를 담당했다. 최고인사책임자(CHRO)까지 지냈다. 본부에 오랜 기간 머물면서 쌓은 경험으로 뛰어난 경영 감각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내부 조직에 대한 움직임을 누구보다 잘 다룬다. 본부에 오랜 기간 머물다 보면 영업 능력이 부족할 수 있지만 송 대표는 정반대다. 지점 근무 당시에 탁월한 영업력을 뽐내면서 직원들의 신망을 얻었다.
맡은 일마다 실적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송 대표는 언제나 직원들과 함께 일을 챙기는 스타일이다. 단순히 직원에게 업무를 맡기는 게 아니라 같이 호흡하는 것을 선호한다. ‘어머니’ 같은 직원들을 챙기면서, 힘든 일은 자신이 나서 함께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윤보한 신한은행 대전·충남 지역 본부장 ‘강한 추진력은 나의 힘’
윤보한 본부장은 지역에서 ‘영업통’으로 불린다. 오로지 일선에서만 활동했다. 가는 지점마다 좋은 실적을 거두며 탁월한 영업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2013년 대전중앙금융센터장으로 있을 당시 종합업적평가대회에서 기업부문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윤 본부장은 대전·충남을 담당하는 수장에 올랐고 3년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윤 본부장은 영업에서는 강한 추진력이 돋보인다. 한번 맡은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밀고 나가는 스타일이다.
또한, 부지런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사무실을 지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지점을 방문하거나 직접 고객을 챙기는 등 현장에서 뛰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직원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 핀테크 등 금융시장에 대한 변화를 스크랩해 직원들에게 보낼 정도로 살뜰하게 챙기고 있다. 변화에 대비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고 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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