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계별 증액 추진할 것”
<속보>=대전시가 보육원에 지급하는 아동 간식비를 기존 700원에서 1000원으로 인상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후 2012년 이후 한 번도 인상된 적 없는 보육원 아동 간식비 인상을 추진해 기존보다 300원 오른 1000원으로 간식비를 책정했다. 증액된 간식비는 다음달부터 지역 보육원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도일보 보도<1월 24일자 8면> 이후 아동 간식비 인상의 필요성을 느낀 대전시는 지난 1차 추경에 간식비 인상을 요청해 통과됐다.
시는 또 기존 간식비 지원 일수 300일을 365일 지원으로 늘려 간식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존 간식비 지원 예산 1억 4592만원은 2억 914만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대전시 보육원 아동 간식비는 여전히 인근 충남도나 세종시보다 낮은 수준이다. 충남도는 아동 1명당 하루 2000원, 세종시는 4000원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도가 지난 2013년 간식비를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한 데 비해 대전시의 인상폭은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대해 시는 타 시도와의 형평성을 고려한 책정 결과며 추후 단계별 인상을 검토해 물가상승률에 따라 간식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서울시는 1500원, 대구시는 9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 번에 많은 액수를 증액할 수 없는 어려움은 있었지만 간식비가 일정 증가됨에 따라 아동의 건강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며 “추후 단계별로 증액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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