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척교 진원지 표지석엔 사업회 헌화도
대전지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와 4.19혁명 5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19일 오후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는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와 대전·충남 4.19혁명동지회 주관의 시낭송회가 마련됐다.
낭송회는 진혼가·우리의 영혼은 3월에 삽니다 등 10여 편의 시 낭송무대와 축하무대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선택 시장과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 김용재 3.8민주의거 기념 사업회 의장 등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57년 전 독재와 부르이에 맞서 민주화운동의 선봉에 섰던 선열들의 정신을 기렸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대전고 학생들을 시작으로 지역 고교생들이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부패에 항거한 충청권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으로, 2.28대구민주화운동과 3.15마산 의거 등 4.19혁명의 단초가 됐다.
시에서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3.8민주의거로 규정하고 정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병 시 자치행정과장은 “3.8민주의거는 지역의 자랑스런 민주주의 역사로 올해도 시에서는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와 함께 기념식, 학생백일장, 회보발간 등 그날의 정신을 이어갈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57년 전 3.8민주의거가 행해진 중구 목척교 현장에서는 4.19혁명 진원지 표지석 앞에서 권 시장과 시 주요 간부들, 사업회의 헌화도 이뤄졌다.
권 시장은 헌화하며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전기를 이룬 역사적인 사건으로 그 출발점에는 우리지역의 3.8민주의거가 있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계승하여 시민이 중심이 되는 대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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