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병원 환자후원회 ‘사랑회’ 바자회 모습(2015년). <사진:충남대병원> |
충남대병원 환자후원회 ‘사랑회’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9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사랑회는 다양한 어려움으로 힘겹게 치료받는 환자와 가족을 돕기 위해 지난 2001년 12월 병원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 ‘환자후원회’다.
현재 647명의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매월 ‘사랑의 나눔’에 동참하고 있고, 매월 500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이고 있다. 창립 이후 지난해까지 761명의 환자에게 5억3300여만원의 치료비와 간병비, 기타비용 등을 지원했다.
사랑회에서는 ▲치료비 지원 ▲입원환자 간병 지원 ▲바자회 개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치료비 지원에서는 치료를 해야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돕고 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서는 투병생활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간병을 지원하고 있다. 질병의 중등도가 높아 24시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관계가 단절돼 더 이상 가족으로서 역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지원한다.
이밖에도 사랑회 바자회는 직원, 교수, 지역사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순수하게 직원들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모아 판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판매금액 전액이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정기후원금에서 지원하는 치료비 지원 외에 물품지원, 간병지원 등에 사용된다.
충남대병원 권지현 사회사업팀장은 “환자후원회 사랑회는 적게는 1000원부터 많게는 20만원까지 매월 직원들이 정한 금액만큼 급여에서 후원금을 공제한다”며 “작은 후원금들이 모여 도움이 필요한 분들께 진정으로 ‘희망의 씨앗’을 만들어 주는 큰일을 우리병원 직원들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언제나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게 웃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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