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단체에 일침 … 시에 조속추진 요구
대전 건설업계가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한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시의원과 주민 등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더뎌지자 경제계를 대표해서 한 목소리를 냈다.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연)는 19일 시청 일원에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토지수용비 2조원은 시 재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공원녹지법 특례조항에 따른 민간조성 특례제도를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모인 회원 500여명은“2020년 공원지정에서 해제될 때까지 그대로 두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은 무분별하고 개별적인 개발행위로 황폐해 진다”며 “시는 국가공원 지정사업으로 공원조성사업을 신속히 진행하라”고 외쳤다.
이들은 공원조성 반대단체에 일침을 가했다.
건단연은 “대전 전체를 위해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공원부지를 넝마장과 쓰레기장으로 내버려두면 환경훼손은 더 심각해진다”고 꼬집었다.
대전시의 조속한 행정 추진도 요구했다.
이들은 “공원도 만들고 재산권도 확보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에 시민 전체를 위한 정책추진을 더욱 강력하게 시행하라”며 “대전시민은 전국에 자랑하고 싶은 도시공원 조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명품 도시공원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단연은 “대전시의 주도하에 얼마 남지 않은 개발시한을 넘기지 않도록 행정력을 최대한 발휘해 시민의 건전한 여가와 소통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품 웰빙공원을 개발해야 한다”며 “지역 건설경기활성화와 공원 녹지 보존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는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 설비건설협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기공사협회, 정보통신공사협회, 건축사협회, CM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의 지역단체와 기술사회, 토목학회, 건축학회, 건축가협회 등의 17개 학연단체로 구성됐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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