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거점도시는 20분 내, 4대 광역교통 거점지역은 40분 내 도달
오는 2030년까지 구축되는 행복도시 광역권 도로망을 통해 공주와 청주공항 간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30분 단축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19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행복도시 광역권을 하나의 공동 생활권으로 묶기 위한 ‘행복도시 2030 광역대중교통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2007년 광역도시계획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고 2012년 첫마을 입주 및 정부청사 이전과 함께 광역 대중교통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종합적인 광역BRT(이하 광역BRT) 운영을 위해 광역교통협의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행복청은 2030년까지 400만 명 이상의 인구 및 경제 규모를 가진 공동 생활권으로 만들고, 이 지역들을 40분대의 광역BRT 연결을 주축으로 한 광역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광역BRT 인프라를 구축한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20km 반경 내외에 위치한 6대 도시 거점(오송역, 청주터미널, 과학벨트 거점 지역인 신동둔곡지구, 반석역, 공주터미널, 조치원역)을 광역BRT로 20분대에 연결한다.
오송역, 반석역 등 대전, 세종, 청주, 공주의 주요 지점인 6대 거점에서 각 도시 내로 원활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동선 단축, 정류장 통합 등 환승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여기에 40km 반경 내외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 KTX대전역, KTX공주역, KTX천안아산역을 4대 광역교통 거점으로 해 광역BRT로 40분대에 연결시킬 계획이다.
이럴 경우, 공주와 청주공항 사이간 대중교통 이용은 기존 1시간50분대에서 1시간 20분대로 30분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BRT 정류장은 경전철역과 같이 정류장 입구에서 요금을 먼저 내는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게 승하차가 가능토록 하고, 올해안에 3개소(도램마을, 청사 북측, 첫마을)에 신교통형 BRT 정류장을 설치한다. 2020년까지 도시내부의 모든 정류장, 2030년까지는 광역권 전체 BRT 정류장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현재 각 행정구역별로 각기 다른 BRT 요금 체계를 통합할 계획이다.
광역권 내 거점 지역들을 연결하는 핵심 대중교통수단인 광역BRT의 기본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단일화하고 광역BRT를 주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무료 환승체계를 도입한다.
행복청은 행정구역을 넘나드는 시민들의 발 역할을 하게 될 광역BRT 시스템 구축과 효율적 운영을 위한 ‘광역대중교통 행정ㆍ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이후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해 세부 계획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행복청과 대전시, 세종시, 충남ㆍ북도, 공주시, 청주시 등 7개 기관은 지속적으로 광역적 교통 현안을 논의해오고 있다”며 “세계적인 광역도시권 간 경쟁 시대에, 광역대중교통을 기반으로 한 공동생활권 실현은 행복도시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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