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씨엠파트너의 대표적인 전기오토바이
시동장치와 스로틀 센서로 운전자 사고 전면 차단
1회 완충 30~50km 이동 … 근거리용으로 제격
현재 대구와 제주도에서만 환경부 보조금 공제
산악용 오토바이처럼 앞뒤 측면이 날렵하고, 절제된 디자인은 SF영화에나 나올법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기오토바이였다.
모터와 후륜부를 밸트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동력을 전달하는데, 대부분 전기이륜차가 인휠(In-Wheel)타입의 모터를 사용해서 후륜부 바퀴를 직접 구동시키는 방식과는 단연 차별화 된 모습이었다.
KIETRA(이사장 정창훈)와 함께 진행하는 시승기는 첫타자 삼륜오토바이 ECOTA S100에 이어 두번째로 전기이륜차 ‘SUNBIKE’와 만났다.
(주)씨엠파트너(대표 이병세)가 제작하는 ‘SUNBIKE’는 최고속도 60km/h까지 달릴 수 있다. 정격출력 2.4kw(최대 출력 3.0kw)의 영구자석형 동기전동기(PMSM)을 장착했고, 주행상황에 따라 2단으로 수동 및 자동 변속이 가능하다. 전후륜부 모두 17휠이고 알루미늄이 아닌 스포크 형태의 휠로 무겁지 않다.
‘SUNBIKE’에는 두가지 안전장치가 있다.
첫번째는 시동전원이다. 전원키를 ON으로 돌리고 핸들 우측에 있는 파워 스위치를 4~5초 정도 눌러야 메인 전원이 들어온다.
두번째는 오토바이 왼쪽 사이드 스탠드 센서다. 사이드 스탠드가 내려져 있으면 메인 전원을 차단하고, 스로틀을 동작해도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 안전장치까지 설계돼 있다. 운전자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주)씨엠파트너의 세밀한 설계가 돋보였다.
시동을 켜면 LCD계기판이 켜진다. 속도와 배터리 잔량, 시간과 온도, 방향지시 표시등, 전조등 표시등이 나타난다. 음성으로도 배터리와 동작상황 체크가 가능하고, 문제점 발생시 에러체크와 배터리 도어 상태가 표시되는 첨단 기술도 장착돼 있다.
(주)씨엠파트너 관계자는 “등화장치는 차량 디자인을 위해 새롭게 개발됐다. 고휘도 LED를 사용해 야간 운행시 시야 확보가 좋고 기존 램프 대비 전력 소비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SUNBIKE’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탈 부착이 가능한 설계로 실내외 모두 충전이 가능한데, CC-CV 충전방식을 이용해 충전이 3시간이내에 80%까지 가능하다. ON BOARD 및 탈착이 가능해 집에서는 가정용 단상 220V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강점도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SUNBIKE’에 시동을 걸고 직접 시운전을 해봤다.
안전장치를 해제하고 스로틀을 당기자 부드럽고 힘차게 앞으로 달려갔다. 직선도를 달려도 치고 나가는 힘이 결코 부족함이 없다 느껴졌다. 오르막 주행시에는 변속스위치 1단을 동작시켰는데 직선보다 파워풀한 주행이 이뤄졌다. 잔디밭에서도 타이어의 미끄럼이 없고, 방향 전환도 흔들림과 끌림현상없이 깔끔한 조향이 가능했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30~50km다.
‘SUNBIKE’는 환경부 보조금 250만원을 공제하면 140만원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4월 현재는 대구와 제주도에서만 환경부 보조금 공제가 가능해 타지역민으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이병세 (주)씨엠파트너 대표는 “SUNBIKE는 친환경 전동차를 대표하는 전기오토바이다. 실내외 모두 충전이 가능해 근거리용으로 제격이다. 꼼꼼한 디자인 설계와 음성 배터리 동작상황을 체크 등 쉬운 조작법이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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