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6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에 접수된 전체 민원은 7만6237건으로 전년(7만3094건) 대비 4.3% 증가했다. 은행권을 제외한 금융권 대부분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보험은 전체 민원의 63.4%를 차지하며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비은행(20.6%), 은행(11.6%), 금융투자(4.1%) 순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민원은 25.6%와 38.1%로 전년 대비 각각 2.0%와 5.0%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1만1021건)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불완전판매(1만427건), 회사 직원에 대한 불만(4497건), 보험 약관 해석(3118건), 부당채권추심(3066건) 등의 순이다.
보험 민원은 모집인을 통한 상품 가입에서 주로 발생했다. 지난해 모집인 민원은 1만6307건에 달했다. 이는 생명보험 전체 민원의 51.1%, 손해보험 민원의 21.8%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용카드업, 대부업,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민원은 1만5674건으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비은행권 민원 가운데 신용카드사 비중이 46.0%(7213건)로 가장 높았고, 대부업자 12.1%(1900건), 저축은행 11.9%(1873건), 신용정보사 11.9%(1866건) 등의 순이다. 금융투자업계는 3147건으로 전년대비 15.7%(3147건)늘었다. 은행은 8843건으로 전년대비 8.7%(841건) 감소했다.
고객 10만명당 민원 건수를 회사별로 보면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이 9.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SC은행(7.01건), KEB하나은행(5.12건) 등이 많았다.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17.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12.11건), 현대카드(11.3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에서는 KDB(49.05건) 흥국(36.98건), ING(29.38건), AIA(23.67건)이, 손해보험에서는 롯데(45.14건) 악사(39.46건), 흥국(39.34건), 메리츠(32.47건), 현대(30.72건) 등이 수치가 높았다.
금융투자업에서는 유안타증권(3.35건), 미래에셋대우(3.27건)이, 저축은행은 HK(9.45건), 현대(7.9건), OSB(7.59건), 스마트(6.2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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