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
“YG, 2NE1 떠난 이후 긴장감 컸죠”
타이틀곡 니나노 강렬한 비트 인상적
전곡 작사참여 싱어송라이터 면모도
'2NE1 막내'. 공민지 앞에 늘 따라다니던 수식어다. 그도 그럴 것이 2009년 혜성처럼 등장, '파이어', '아이 돈 케어', '고 어웨이', '론니',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낸 2NE1이 가요계에 남긴 발자취가 워낙 크다.
박봄, CL, 산다라박 등 '언니'들의 존재감이 워낙 강렬해서일까. 팀 내에서 공민지의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11월 공식 해체를 선언한 2NE1은 이제 없다. 공민지는 그해 4월 일찌감치 새 출발을 선언, 뮤직웍스로 둥지를 옮기고 이번 솔로 데뷔를 준비해왔다.
솔로 출격하는 공민지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시선이 많았으나, 그는 첫 미니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로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공민지는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첫 공개했는데, 그의 노래와 춤 실력은 과거 팀 활동 당시 보다 홀로 무대에 선 이날 더 빛났다.
무대를 마친 그는 “세상에 제 솔로 음악이 처음으로 나오는 날이다. 너무 설레서 어제 잠을 설쳤다”면서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첫 무대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시원하다”며 활짝 웃었다.
공민지는 “고향 같은 YG엔터테인먼트와 2NE1을 떠난 이후 긴장감이 컸다. 많은 분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솔로 앨범을 준비하며 힘든 시간도 겪었지만, 덕분에 한층 성장한 것 같다. 또,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작업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센 언니' '걸크러시' 이미지였다. 이번에는 조금 더 친근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2NE1이란 알을 깨고 나온 공민지의 첫 미니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에는 타이틀곡 '니나노'를 비롯해 '수퍼우먼(Superwoman)', 'ING(알쏭달쏭)', '플래시라이트(Flashlight)',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 등 총 6곡이 담겼다.
래퍼 플로우식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멜로디, 당당함이 묻어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공민지는 “공민지 하면 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기에, 이번에도 화려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들었을 때 곧바로 공민지를 떠올릴 수 있는 곡을 찾았고, 그게 '니나노'였다”고 설명했다. 곡제목이 '니나노'인 것에 대해선 “조금 더 한국적인 느낌을 내면 좋을 것 같았고, 외국인들이 따라 하기 쉬운 발음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솔로로서 추구하는 음악을 묻자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희망찬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민지의 첫 미니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는 이날 각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다.
그는 쇼케이스 말미 “활동 각오는 2NE1 때와 마찬가지다. 무대 위에서 뛰어노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때부터 저의 성장을 지켜 본 YG 역시 솔로 데뷔를 기특하다고 느끼실 것 같고 많이 응원해주실 거라 믿는다. 저 역시 파이팅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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