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부회장(전 대한안경사회장) |
제19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선거가 끝나는 5월9일까지 눈에 잘 띄는 거리에는 후보자의 현수막이 걸리고, 도심을 깨우는 대형스피커 소리와 치어리더를 방불 케하는 길거리 유세전은 야구장의 응원 전을 방불케 한다.
선거기간 동안 펼쳐지는 이같은 현상은 눈요기는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소음 공해일 뿐이다.
아무리 요란스럽게 거리유세를 해도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했는지, 도덕적으 로 얼마나 깨끗하고 신념은 뚜렷한지 알수가 없다.
하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청년실업과 어려운 경제난국, 국가안보와 고령화 사 회로 진입한 복지정책 및 저출산에 대한 해법은 누가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꼼꼼 히 따져봐야 한다.
이처럼 산적한 국가정책을 이끌어갈 지 도자를 뽑는 중요한 선거이지만 유권자 의 대다수는 후보자를 제대로 알거나 함 께 업무를 경험한 적도 없다.
오직 주변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여론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그러나 자신의 소중 한 주권을 남의 이야기에 의존하며 판단
하고 결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간접적이나마 후보자를 검증하는 방송토 론회와 선거공약유인물이라도 꼼꼼히 살 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방송토론에서 주고받는 문답을 통해 후보자의 식견과 위기관리 능력을 가늠해보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특히 빈부의 격차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 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한 표 의 주권을 포기하는 일은 없으야 한다.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모든 국민의 인권 이 존중받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 기 위한 노력은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유권자 의 몫이다.
이정배 한국지역경제살리기중앙회 부회장(전 대한안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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