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출신 현 김용환 회장 연임 유력…대선 변수
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이 막바지에 돌입했다.
농협금융은 17일 제3차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들에 대한 최종 점검을 했다.
임추위원들은 후보자들의 경력과 평판 등을 세밀하게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원들은 이번 주안으로 한두 차례 더 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자를 내정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지난달 15일 첫 임추위를 개최한 바 있다. 임추위를 개시하면 40일 이내에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까지는 차기 회장을 내정해야 한다. 보령 출신인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현재로서는 다른 후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아 김용환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환 회장은 지난해 조선·해운 업종 부실 여신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쌓고도 연간 기준 3200억원 순익을 달성하는 경영 실적 성과도 냈다.
변수는 지난 2012년 농협금융 출범 후 회장 연임의 전례가 없다는 점이다. 이전 회장 출신들은 임기조차 다 채우지 못했다. 김용환 회장이 처음으로 임기를 채울 예정이다. 대선도 큰 변수다. 회장 내정이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이러면 김 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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