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45% 득표 때 당선 유력 관측 속 충청 표심에 지지 호소
국민의 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전에서 묵으면서 어떤 정치인을 만났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전은 안 후보가 KAIST(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2008년부터 3년간 유성구 원촌동에서 부인 김미경 씨와 같이 살았다.
특히, 대전을 빛낸 공로로 지난 2011년 5월 19일 염홍철 당시 대전시장이 안 후보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등 제2의 고향이라 할 정도로 남다른 인연이 깊다는 게 안 후보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민의 당은 충청에서 교두보를 구축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중원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권을 쥐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당 창당을 대전에서, 안 후보의 마지막 당내 경선을 대전 한밭 체육관에서 했음에도 국민의 당을 향하는 충청 지역 정치인은 많지 않다.
안 후보는 호남 방문에 이어 오후 10시를 넘겨 대전을 찾았다. 숙소에서 특정 정치인을 만나 충청 돌풍을 부탁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한현택 동구청장은 이번 대전 방문 기간에는 안 후보를 만날 계획이 없다며 단체장으로서 엄정중립을 지킬 것이라 했다.
안 후보와 지역 정치인의 만남은 임팩트 있는 거물급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을 뿐이다. 공개된 유세 일정 속에서 노출보다는 보안을 유지한 채 만남이 유력해 보인다.
18일 오전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면담, 과학기술인 간담회에 이어 오전 11시부터 대전역 중앙시장을 돌며 ‘국민 승리 유세전’에 들어간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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