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준영 회장<사진> 내외가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기금으로 개인 사재 1억원을 쾌척했다.
을지재단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이 지난 2월 기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박준영 회장과 홍성희 학교법인 을지학원 이사장이 개인 사재 1억원을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기금으로 출연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준영 회장 내외의 기부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학교발전 기금으로 10억원을 사재 출연한 바 있으며, 2015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15일간 격리됐던 을지대병원 직원들에게 사재 1억원을 위로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2013년 타계한 을지재단 설립자인 고 범석(凡石) 박영하 박사의 나눔정신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박준영 회장과 유가족은 고인의 주택을 포함한 모든 재산 172억원을 을지학원과 병원에 기부하는 통 큰 나눔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박준영 회장 내외의 이번 기부는 각계 여론과 을지재단 구성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을지재단 관계자는 “재단 입장에서 의정부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은 대단히 중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을지재단 구성원뿐만 아니라, 동문 등 많은 을지인들의 마음과 관심을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을지대 의정부 부속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의 반환 미군기지에 첫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7층 규모로 1000병상 이상을 확보해 경기북부지역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이 될 전망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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