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농산물로 충남 농업기술원이 미나리와 마늘, 도라지, 브로콜리를 소개하고 활용을 당부했다.
17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인체에 스며들어 염증반응을 일으켜 호흡기,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체내 흡수된 미세먼지의 배출을 돕는 작물로는 미나리, 마늘, 도라지, 브로콜리 등이 꼽힌다.
미나리는 이소람네틴, 페르시카린 등의 성분이 풍부해 각종 염증에 효과적이고 엽록소 등의 해독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독소를 배출해주므로 미세먼지에 효과적이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은 강력한 항균작용을 하는데 이는 세균의 나쁜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가 커 미세먼지로 말미암은 염증반응에 도움이 된다.
마늘은 생으로 먹으면 알리신이 파괴되지 않아 좋고, 60도 이상으로 익혀 먹으면 아조엔이라는 물질이 늘어나 체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준다.
도라지는 사포닌이 염증을 촉진하는 생리활성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 미세먼지로 말미암은 기침이나 가래를 억제해 기관지의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다.
브로콜리는 다량 함유된 설포라판 성분이 기관지 점막 세포의 염증을 억제하고 유해산소의 작용을 차단하는 유전자를 증가시켜 천식이나 알레르기에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원 김슬기 지도사는 “음식으로 미세먼지를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체내에 쌓인 것을 배출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며 “농산물로 우리 몸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도록 활용”을 당부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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