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며 국토의 대동맥이 될 국도77호 보령∼태안구간 건설공사가 17일 현재 1공구 해저터널 36%, 2공구 해상교량 56% 등 전체공정률 46%를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제공> |
100분 거리 10분으로 단축하는 대역사에 6075억원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며 대동맥이 될 국도77호 보령∼태안구간 건설공사가 공정률 46%를 넘기며 속도를 붙이고 있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도77호 보령∼태안구간 도로가 국내 최장 해저터널 36%, 해상교량 56% 등 전체공정의 46%를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국도 77호가 완공되면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안면도 영목항까지 그동안 100분이나 걸리던 운행시간이 10분의 1인 불과 10분으로 단축돼 서해안의 대동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저터널 역시 국내 최장이자 세계 5위라는 점에서, 해상교량은 바다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형상으로 서해의 상징물로 자리 잡아 관광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도77호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를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면서 607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저터널은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1공구 6.9㎞ 구간에, 해상교량은 원산도에서 영목항까지 2공구 1.8㎞ 구간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해저터널은 국내 최장으로 세계에서는 5위에 오를 예정이다. 해수면 기준 지하 80m에 상·하행 2차로씩 2개의 터널로 ‘차수 물막이’ 등 특수공법을 활용해 건설되고 있다.
터널건설에만 4641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데 지난해까지 1753억원이, 올해 433억원이 들어가 36%의 공정률을 기록중이다. 내년 이후 2455억원이 투자된다.
해상교량은 주탑 2개와 교각 19개가 세워져 해수면 30m 높이에 설치되고 있다. 지역적 특색을 살려 만든 주탑의 높이만 105m, 주탑 사이 거리는 240m에 달한다.
해상교량은 3개 차로를 자동차 전용으로, 1개 차로는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으로 운용할 계획으로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교량 건설에는 모두 2064억원이 투자되는데 지난해까지 1519억 원이, 올해 218억원, 2018년 이후 327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충남도 정석완 국토교통국장은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의 공정률이 연내 6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충남 서해안의 대동맥인 만큼 조속한 건설과 안전한 시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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