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건설단체총연합 19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
전문ㆍ주택건설, 전기업계 등 적극적... 대전과 세종, 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지지
월평근린공원 등 도시공원 사업을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대전 건설업계가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직접 행동에 나선다.
17개 단체로 구성된 대전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연)는 19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정상추진 촉구 결의대회’를 연다.
건단연이 현안과 관련해 장외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부 시의원과 지역주민 등이 지속적으로 반대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자, 경제계를 대표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결의대회에는 정성욱 건단연 회장과 소속 단체장들이 참석해 단체별로 사업을 촉구하는 연설을 통해 건설업계의 우려와 사업의 당위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건단연은 대한건설협회와 전문건설협회, 주택건설협회, 설비건설협회, 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기공사협회, 정보통신공사협회, 건축사협회, CM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의 지역단체와 기술사회, 토목학회, 건축학회, 건축가협회 등의 학연단체로 구성됐다.
▲ 월평근린공원 |
건설단체 관계자는 “사업을 반대하는 토지주는 없는데, 인근에 사는 일부 주민과 시민단체가 주로 반대하고 있다”며 “공원이 무분별하게 훼손된 현장을 직접 보면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건단연은 지난달 정기총회를 열고,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공원 사업을 적극 지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들은 총회에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월평공원 개발사업은 지정 해제 위기의 수많은 공원을 지키기 위한 사업으로, 사유지 매입에 따른 대전시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대전과 세종, 충남 경제단체협의회도 지난달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난개발 방지 위한 도시공원 조성사업 조속 추진 건의서’를 대전시에 전달했었다.
당시 협의회는 “도시공원은 중앙정부와 공조해 해결하지 않으면 난개발, 형질변경, 등산로 출입금지 등의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며 “대전은 물론 전국 25개 도시 70여곳에서도 도시공원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대전상공회의소와 건단연, 대전ㆍ충남경영자총협회, 대전산업단지협회,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무역협회 기업협의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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