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다 친선골프대회를 열게 됐습니다.”
대전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샤브쌈주머니’본사 위드몬 회장 김성용씨의 말이다.
불우이웃돕기 자선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친선골프대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대전 유성CC에서‘제1회 샤브쌈주머니배 친선 골프대회’가 열렸다.
샤브쌈주머니 본사 위드몬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각 가맹점과 협찬사의 성금으로 개최됐다.
이 대회는 김 회장이 갑작스럽게 준비한 대회였다. 그는 회사 홍보와 함께 지역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하면서다.
지난달 친선골프대회를 통한 수익금을 지역 불우이웃에게 기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가맹점에 참가자 신청서를 배포했다.
김 회장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범 프렌차이즈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역 기업으로 지역에 환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는 가맹점 12개 팀 모두 48명이 참가했다.
대전 둔산, 유성, 오정, 서대전, 엑스포, 관저, 관평, 비래, 노은, 가오, 롯데, 대정, 목동 지점과 청주 지점, 부산 지점이 참가했다.
가맹점주들이 직접 지인들과 고객들을 섭외해 4명씩 모았다.
이날 대회는 맑은 날씨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 참가자는 “오전에 비가 와서 걱정됐지만, 오후는 공기도 상쾌하고 딱 알맞은 날씨였다”며 “승부를 가리는 시합이 아니기 때문에 더 즐거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대회는 1등, 2등, 3등 상과 최고타 상, 메달리스트 상, 신 페리오 상 등 다양한 상이 준비됐다.
단체상 1등에는 둔산본점, 2등은 관저점, 3등은 부산점이 차지했고, 메달리스트 상은 이재갑 씨가, 신 페리오상은 윤동호 씨가 수상했다.
메달리스트 상을 수상한 이재갑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는 등 오늘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수 있어 감사하다”며 “샤브쌈주머니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단순히 오락적인 부분 뿐만아니라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뜻깊은 행사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모금된 기금은 봉사활동 기금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국내 중증장애 아동과 저소득층 아동 지원 사업에 지원한다.
또 단벌성 기부 행사가 아닌 해마다 지원하는 연례적인 행사가 될 예정이다.
김성용 위드몬 회장은 “샤브 쌈주머니배 골프대회를 1회성 대회가 아닌 지역의 큰 골프 대회로 만들 예정이다”라며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더 많은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있는 큰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가자들은 이 골프대회가 승패를 떠나 나눔과 봉사의 근본 취지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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