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자연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충실하게 묘사하며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데 주목하기 보다는 작가가 바라보고 느끼고 경험한 자연의 모습과 그에 대한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산이나 바다 등, 자연 속에서 느끼는 직접적인 체험은 개인의 감정과 정서에만 의존하지만, 미술작품을 통해서 바라보고 느끼는 자연은 자연에 대한 작가의 새로운 발견과 예술적 표현에 대해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자연에 대한 이러한 차이를 포착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권관용 김시숙 김종연 작가는 일상의 공간으로 들어와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하고 기쁨을 주는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권미영 권하은 김순미 김천길 문은자 박혜진 송남숙 윤이화 최일기 함정수 허귀옥 작가는 작가의 시선을 빼앗은 자연의 모습과 그 이유를 표현하고 있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쳐버리는 흔한 자연의 모습에 작가만이 경험한 강렬한 느낌이 작품을 통해서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한다.
또한 전시 기간 중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4월26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큐레이터의 전시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며, 꽃비내리는 호숫가 휴게실에서 큐레이터와의 커피브레이크 그리고 에듀케이터의 자연주의 미술에 대한 해설 ‘즐거운 아트토크’과 미술체험이 별도로 진행된다.
▲대전 퇴진 행동 61차, 131일간의 기록사진집 『大田 大戰, 봄으로 간 촛불』 발간 및 전시= 사진은 말이나 글이 가진 한계를 극복한다. 말이나 글은 달라질 수 있지만, 사진은 더하거나 빼거나 할 수 없다. 사실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진의 기록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대전에서 촛불을 든 지 130일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파면’ 결정 내려졌다.
‘파면결정’으로 ‘촛불승리 시국대회’를 개최한 2017년 3월 11일까지 131일 동안 16차례 시국대회를 포함해 61차 촛불집회를 개최했고, 연인원 30만 명이 참여했다.
임재근, 이상호 두명의 사진작가는 131일 간의 여정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기록 사진 350여점을 『大田 大戰, 봄으로 간 촛불』 발간했다.
이 사진집에는 풀들이 꽃피운 기적의 여정이며 환희의 순간들이 담겼다.
이 가운데 61점을 선정해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계룡문고 전시실에서 사진전도 진행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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