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술사 거장 지역 출신 널리 알리는 계기 마련
세종시가 대한민국 미술사의 거장인 장욱진 화백 탄생 100주년을 맞아 지역 대표 문화브랜드 육성을 추진한다.
탄생 100주년 추모행사와 기획전 등 기념사업을 물론 그의 업적과 예술세계를 역사문화 콘텐츠 등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3일 시청 정음실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맑고 순수한 그림 세계로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도 매우 높은 작가로 알려진 장욱진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장욱진 화백 유가족ㆍ문화예술인, 선양회와 공동으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장 화백의 고향인 연동면 주민들이 지난 2003년부터 ‘장욱진화백선사업회’를 결성해 활동해온 선양회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기념사업 계획에 반영했다.
시는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다큐멘터리 제작, 기획전시회, 기념행사, 북콘서트 등을 준비한다.
먼저 장 화백의 생애와 작품 등 관련 자료 수집ㆍ분석해 지역대표 문화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이에 연동면 송용리 생가의 문화적 가치를 검토하고 스토리텔링, 관광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 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근ㆍ현대 미술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장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를 조명하고, 지역 출신(연동면)임을 알리고자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다큐멘터리는 장 화백의 미술세계에 중요한 배경과 모티브가 된 어린 시절의 고향풍경,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의미 있는 배경을 담을 예정이다.
기획전시회도 연다.
오는 10월 7일 열리는 세종축제와 연계해 국립도서관에서 두달간 ‘심플하고 무한한 장욱진의 세상’이라는 주제로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표작인 자화상과 나룻배 등 원화와 소묘 등 50점과 화백의 생애자료를 이용한 디지털 작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탄생일인 11월 26일에는 생가와 탑비 일원에 유가족과 제자, 미술관계자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고, 장 화백의 작품세계를 배우고 체험하는 북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장욱진 화백은 한국 미술사의 대표적인 서양화가로 우리시의 귀중한 문화예술자원”이라며 “100주년 기념사업을 통해 장 화백이 세종 시민들에게 자랑과 자부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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