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 주춤했던 수학여행 다시 회복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월호 참사 3주기, 주춤했던 수학여행 다시 회복세

  • 승인 2017-04-12 17:01
  • 신문게재 2017-04-13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과거처럼 대규모 수학여행 아닌 테마형 소규모 여행으로 변화

일부 학교는 수학여행 대신 수련활동으로 대처하기도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둔 가운데 대규모 수학여행은 소규모 테마형으로 제주 일색이던 방문지는 다양한 체험처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주춤했던 수학여행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학교 현장에서의 노란리본은 거의 사라졌지만 세월호 트라우마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다.

12일 교육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중단됐던 수학여행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이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교육부는 제주도 등 특정 관광지 위주의 대규모 수학여행 대신 100명미만의 소규모 테마형을 권장하고, 대규모 수학여행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학생ㆍ학부모 동의절차, 안전요원 확보 등의 기준을 강화했다.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대전은 지난 2015년 초등학교 134개교(91.7%), 중학교 62개교(70%), 고등학교 50개교(80%)가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지난해는 초등학교 130개교(89%), 중학교 63개교(71.6%), 고등학교 53개교(85.5%)가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는 초등학교 139개교(94.6%), 중학교 60개교(68.2%), 고등학교 59개교(95.2%)가 수학여행을 계획할 정도로 세월호 사고 이전 분위기를 회복했다.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다. 수학여행지로 과거 제주도, 경주, 설악산 등 특정 관광지를 선호했다면 지금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도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지난해 47.7%에서 올해 80.4%까지 올랐다.

중학교는 수도권 27.3%, 강원도 15.1%, 영남권 24.2%, 호남권 32%였다.

하지만 소규모 테마여행의 경우 1~2명의 교사가 24시간 동안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도록 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면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아직까지는 수학여행을 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며 “과거 수학여행의 목적이 관광이었다면 최근에는 교육 목적을 살린 소규모 테마여행으로 많이 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