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살릴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 어떻게 되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원도심 살릴 ‘근대문화예술특구’ 조성 어떻게 되나?

  • 승인 2017-04-12 17:00
  • 신문게재 2017-04-13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18일 실사, 25일 심의위원회 거쳐 발표

특례적용 규제완화 원도심 일대 특화사업 호재


대전 원도심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 동구·중구 원도심 일원 약 182만㎡(동구 삼성동~중앙동~인동 109만㎡, 중구 은행·선화동~대흥동 일원 73만㎡)에 근대건축유산을 보존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근대문화예술특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을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8일 민간심사위원의 현지실사와 24일 심의위원회 등을 걸쳐 발표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약 170여개의 지역특구가 지정·운영중이지만 대전에는 중기청 지정 지역특화특구가 단 한 곳도 없는 만큼 이번 특구 선정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오는 2021년까지 신규 사업 52억원을 포함해 모두 489억원을 투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24개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세부 계획을 짜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무엇보다 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한 원도심 재생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 같은 시의 근대문화예술 특구 지정 노력에 지역 문화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특례법에 의한 규제 완화 혜택이 따라 지역 핵심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데도 수월해지는 등 호재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특화된 문화예술의 특성화 및 활성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자립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현재 연간 100여건 가량의 축제,공연 전시 등이 특구예정지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인 소프트웨어와 근대건축문화유산인 하드웨어가 융합해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구가 지정된다고해서 정부의 예산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례법에 의한 규제완화 혜택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수월해지는 제도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전 원도심은 근대도시의 원형과 문화예술 자원을 갖고 있는 곳인 만큼 이를 이용ㆍ연계시키고 관광까지 끌여들일 수 있는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