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적용 규제완화 원도심 일대 특화사업 호재
대전 원도심의 기폭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소기업청의 ‘지역특화발전특구’지정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 동구·중구 원도심 일원 약 182만㎡(동구 삼성동~중앙동~인동 109만㎡, 중구 은행·선화동~대흥동 일원 73만㎡)에 근대건축유산을 보존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근대문화예술특구’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2월 중소기업청에 사업을 신청했다.
최종 결과는 오는 18일 민간심사위원의 현지실사와 24일 심의위원회 등을 걸쳐 발표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약 170여개의 지역특구가 지정·운영중이지만 대전에는 중기청 지정 지역특화특구가 단 한 곳도 없는 만큼 이번 특구 선정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특구로 지정되면 오는 2021년까지 신규 사업 52억원을 포함해 모두 489억원을 투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24개 특화사업을 추진하기로 세부 계획을 짜놓은 것도 이 같은 이유다.
무엇보다 특구 지정이 이뤄지면 원도심 내 근대문화유산과 지역문화예술을 융·복합적으로 활용한 원도심 재생이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이 같은 시의 근대문화예술 특구 지정 노력에 지역 문화계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특례법에 의한 규제 완화 혜택이 따라 지역 핵심 특화사업을 수행하는 데도 수월해지는 등 호재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특화된 문화예술의 특성화 및 활성화를 바탕으로 지역경제 자립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는 게 문화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문화계 한 인사는 “현재 연간 100여건 가량의 축제,공연 전시 등이 특구예정지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문화예술콘텐츠인 소프트웨어와 근대건축문화유산인 하드웨어가 융합해 창조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지역 특구가 지정된다고해서 정부의 예산이 지원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례법에 의한 규제완화 혜택이 이어지기 때문에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하는데 수월해지는 제도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전 원도심은 근대도시의 원형과 문화예술 자원을 갖고 있는 곳인 만큼 이를 이용ㆍ연계시키고 관광까지 끌여들일 수 있는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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