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 맞는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로 환자 불편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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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맞는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로 환자 불편 잡는다

  • 승인 2017-04-12 16:48
  • 신문게재 2017-04-13 1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대전 출신인 박상열 표준연 원장이 대전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를 표준화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 대전 출신인 박상열 표준연 원장이 대전 의료기관과 함께 의료 빅데이터를 표준화에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표준연, 4차 산업혁명 화두 ‘의료 빅데이터’

측정 데이터 신뢰성 확보와 표준화에 나선다


한국 병의원에서 사용하는 모든 질환에 대한 처방은 서양인의 체형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국내에선 아직 데이터의 신뢰성 확보와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환자 뿐 아니라 의료진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대덕특구 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이런 내용을 해결할 의료산업 빅데이터 기술을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분야로 꼽고 빅데이터의 생산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의료기기의 측정표준 확립 등 국내 최고 측정표준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함이다.

기존 환자들은 의료현장에서 각 병원, 기기별 혈압, MRI 등 의료 측정기준과 데이터가 표준화돼 있지 않아 병원을 옮길 때 기존 데이터의 신뢰성 미비를 이유로 다시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단순한 진료에도 검사 비용과 시간이 과다 소요됐던 것이다.

이같은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표준연은 의료 빅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표준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표준연은 올해 초 다양한 의료영상기기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모듈형 측정 장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모듈 형태로 모양과 기능을 자유자재로 바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다양한 장비를 모두 검증할 수 있다.

이 기기의 가격은 기존 제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보급형 제품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충남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본부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박상열<사진> 표준연 원장은 “4차 산업의 중요한 요소인 빅데이터와 관련 국가기술표준원과 함께 수행하는 참조표준데이터센터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믿고 쓸 수 있는 빅데이터들을 구축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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